▲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와 정병준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지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한화테크윈 4개사 노사 대표들이 13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테크윈 사업장에서 열린 ‘노사 상생?협력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테크윈과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지상방산 등 한화그룹 4개 계열사 노사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취하하는 등 앞으로 상생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테크윈 100%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지상방산 등 한화그룹 4개사 노사는 13일 한화테크윈 창업사업장에서 ‘2017년 노사 상생·협력 조인식’을 열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겸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와 김연철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등 회사 경영진과 정병준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지회장 등 30여 명이 조인식에 참여했다.
한화테크윈 등 4개사 노사는 이 자리에서 노사화합과 상생협력을 선언했다. 향후 2년 동안 노사가 평화롭게 지내자고 합의했으며 해고자 2명을 복직하고 관련 소송 및 고소·고발한 사건을 취하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삼성그룹이 2015년 중순에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을 매각한 뒤 불거진 노사갈등이 약 2년 만에 봉합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이 적극적 중재를 선 덕에 노사갈등이 해소됐다.
신현우 대표는 “새로운 노사화합 및 상생을 위한 자리에 노동조합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화그룹은 앞으로 노조와 같이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과 인간적 신뢰를 중시하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존중과 배려의 노사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요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은 “노사정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며 ”노사정이 함께 한 이번 상생협력 선언은 산업현장 노사관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