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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31일 오후 5시30분부터 노동조합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
현대중공업 노사가 3일부터 사흘 동안 책임교섭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3일 47차 교섭을 벌였다. 노사는 이날부터 6일까지 책임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달라진 태도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임금 부분에서 양보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아 회사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6일까지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하면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을 주장하고 있고 회사는 기본급 3만7천 원(호봉승급분 2만3천 원 포함) 인상안에서 더 이상의 추가인상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맞서 노조는 19조 원에 이르는 회사 유보금을 풀라고 주장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3분기에만 영업손실이 2조 원 났고 올해 들어 영업손실이 벌써 3조 원를 넘어섰다”며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임금인상은 회사 사정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과 관련해서 영업손실이 큰 마당에 수정안을 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20년 만에 노조의 부분파업 사태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