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2일 오후 2시35분경 약 5269달러까지 급등했다. 전일 종가보다 9.55%(259달러) 크게 올랐다.
▲ 10월6일 이후 일주일의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캡처화면. <코인데스크> |
한 달 전의 급락세에서 완전히 벗어나 5천 달러대에서 안정적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9월2일 사상 최고치인 5013.91달러를 보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초 중국정부는 가상화폐 공개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BTC차이나도 9월14일 신규회원을 더 이상 받지 않고 9월30일부터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9월15일 2985.24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로 불과 2~3주 만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자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가상화폐 투자를 두고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보다도 더 심한 사기”라고 비판하는 등 회의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향후 1만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 출신의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6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가 투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가격거품 논쟁과 관련해서는 어떤 우려도 반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