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웹보드게임 규제를 더욱 완화할 경우 NHN엔터테인먼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문화관광체육부와 게임업계는 2018년 3월 웹보드게임 규제의 일몰을 앞두고 규제안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규제가 완화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매출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보드게임 규제는 2014년 3월부터 시행됐는데 2년 간격으로 재검토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매출은 2013년 2539억 원이었으나 2014년부터 규제가 시행되자 2015년 834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적자를 냈다.
정부는 규제가 너무 강하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했고 지난해 웹보드게임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문화관광체육부와 게임업계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웹보드게임 새 규제안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할지를 놓고 10월부터 다시 검토에 들어간다.
김 연구원은 “월 결제한도 50만 원, 2500원 이하의 소액방 선택 가능 등 현행 규제안의 큰 틀은 유지하되 게임성을 저하시키는 ‘10만 원 손실 시 24시간 접속제한’ 규제는 완화되고 게임당 베팅한도도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되면 NHN엔터테인먼트의 웹보드게임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예상대로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될 경우 NHN엔터테인먼트의 내년 웹보드게임 매출은 1785억 원으로 늘어 규제 전 매출규모의 7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