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목표주가가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향조정됐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23만 원으로 기존보다 4.6% 올렸다.
 
녹십자 목표주가 올라, 약가 인상과 북미 진출 반영

▲ 허은철 녹십자 사장.


서 연구원은 “녹십자는 IVIG-SN과 알부민의 내수가격이 올랐다”며 “또 공장증설로 혈액제제의 매출 확대가 예상돼 12월 전망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4.4% 올랐다”고 분석했다.

‘IVIG-SN’은 혈액제제의 일종인 면역증가제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만든 치료제다.

보건복지부는 9월25일 급여상한금액표를 개정하면서 10월1일부터 녹십자의 내수용 혈액제제 상한액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한액이 IVIG는 23.3%, 알부민은 6% 각각 인상됐다.

또 오창제2공장에서 생산하는 혈액제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녹십자는 중장기적으로 북미 진출을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됐다.

IVIG-SN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아 북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내년 안에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서 연구원은 내다봤다.

녹십자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44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