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선정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뿐 아니라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대형건설사들도 3주구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수주에 대형건설사 관심 높아

▲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조감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 10일 오후에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여러 대형건설사가 참석했다.

3주구 재건축사업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현대산업개발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래전부터 대형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3주구 재건축사업에 입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4주구 재건축사업에서 맞붙은 현대건설과 GS건설도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보였으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도 참석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은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1·2·4주구 재건축사업에서 이사비 파격지원 조건 등이 나왔기 때문에 인근 단지인 3주구에서도 조합원들이 비슷한 수준의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많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상당수가 3주구 재건축사업 입찰을 포기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현재 1490가구 규모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단지가 재건축되면 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은 내년에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공동시행자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공사 선정은 11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