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급등했다.
새 사장이 내정되면서 불안정했던 경영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새 대표이사 내정자. |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천 원(9.15%) 오른 4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가 4만7천 원대를 회복한 것은 8월2일 이후 43거래일만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7월20일 하성용 전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장성섭 개발부문장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리 체제로 비상운영을 하고 있다.
17조 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장이 공석이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경영이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방산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김 전 총장이 경영공백을 메울 새 대표에 낙점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앞으로 수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총장은 감사원에서 오래 일한 관료 출신이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둘러싼 비리의혹 등을 걷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