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IT서비스부문의 실적반등과 물류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SDS는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성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올해 매출 9조4198억 원, 영업이익 728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SDS의 물류솔루션부문은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실적기여도가 높아지는 한편 해외에서 진행중인 대외사업도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어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가 지난해부터 태국과 베트남, 중국 등의 물류업체 4곳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IT서비스부문 역시 신사업인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용 솔루션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3년 만에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삼성SDS는 침체기에 접어든 인프라사업에 집중하며 IT서비스부문의 실적개선에 고전해왔는데 사업체질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관계사 이외의 대외사업을 적극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충분한 자금력을 활용한 인수합병 등 성장전략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