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2017-10-09 18: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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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미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야당이 억지논리를 펴며 부당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FTA 개정협상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를 놓고 “미국의 한미FTA 개정을 요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부터 예견됐던 데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당히 협상에 임할 것을 밝혔다”며 “그런데도 야당이 ‘한미동맹 악화’나 ‘대통령 사과’ 등을 운운하는 것은 견강부회이자 침소봉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미FTA 개정절차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점을 놓고 야당이 부당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국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미국 의회와 달리 야당이 여당을 공격하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애초 한미FTA에 반대했었다는 야당의 문제제기를 놓고 “보수야당이 민주당의 건전한 비판까지 싸잡아 매도하고 있다”며 “아직도 자신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보수야당이 ‘너희들은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자’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태도는 앞으로 국민 내부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우 원내댈표는 “정부도 한미FTA 개정협상에 투명하고 균형잡힌 태도로 임해야 하며 두 나라 사이 이익의 균형없이는 타결도 없다는 결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민주당도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