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9월에 국내판매가 부진했던 탓에 전체판매가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은 국내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 한국GM, 내수부진으로 전체판매 감소
한국GM은 9월 국내에서 8991대, 해외에서 3만1273대 등 전세계에서 모두 4만264대를 팔았다.
지난해 9월보다 국내판매는 36.1% 줄고 해외판매는 0.8% 늘며 제자리걸음하면서 전체판매가 10.7% 감소했다.
한국GM은 특히 국내판매에서 부진했다. 한국GM은 9월에 쉐보레 소형SUV 트랙스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4% 늘어난 1213대 판매했지만 스파크와 크루즈, 말리부 등 주력차종의 판매부진으로 국내에서 판매실적이 급감했다.
9월 수출은 3만1273대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전 세계에서 40만1980대 팔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줄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소형SUV시장에서 트랙스가 선전하면서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10월에 한국GM 출범 15주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실적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 수출호조 덕에 전체판매 급증
르노삼성차는 9월 국내에서 7362대, 해외에서 1만8820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만6182대를 팔았다.
▲ 르노삼성 QM6의 가솔린 모델 QM6GDe. |
지난해 9월 판매와 비교해 국내판매는 20.2% 줄고 해외판매는 334.1% 늘면서 전체판매가 93.1%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9월 국내에서 SM5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늘어난 855대 팔리면서 선전했지만 SM6와 QM6 등 주력차종의 판매가 부진해 국내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외판매는 닛산로그와 QM6가 견인했다.
닛산로그는 9월 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8% 늘어난 1만2천 대, QM6는 542.2% 증가한 5459대 팔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9월1일 출시한 QM6의 가솔린 모델 QM6GDe가 중형SUV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전 세계에서 20만4840대 팔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