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헤지펀드 사업본부를 새로 만들어 헤지펀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운용업 등록을 준비하고 실행하기 위해 ‘헤지펀드운용본부’를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은 최문영 경영관리본부장 직무대행이 맡는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체 상품력과 상품공급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헤지펀드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인하우스 헤지펀드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란 증권사의 고유자금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말 한차례 헤지펀드시장 진출을 검토한 뒤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지만 반 년만에 입장을 바꿨다.
수장이 강대석 전 사장에서 김형진 사장으로 바뀐 데다 최근 교보증권 등이 헤지펀드에서 수조 원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증권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각각 선정하기도 했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과 증권대여, 리서치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