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추석연휴 진행할 것으로 예고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8일 회사와 교섭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조종사노조는 "노사가 상생하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추석연휴 운항일정과 조합원들 휴가를 원상복귀할 방침을 세웠다. 애초 조종사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추석연휴 화물기 항공편을 줄이는 등으로 항공일정을 조정했다.
그러나 조종사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기로 한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종사노조는 항공산업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된 만큼 파업으로 사측에 입힐 수 있는 타격이 미미하다는 판단에서 파업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복귀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다행스럽다”며 “조종사노조와 대화를 토대로 서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임금과 단체협상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