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와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CJ대한통운은 택배 처리물량의 급증세에 힘입어 4분기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확보할 것”이라며 “인수한 해외 물류계열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4분기 글로벌부문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기준으로 택배사업과 글로벌사업 매출비중이 각각 28.6%와 34.1%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택배업계 시장점유율 45.0%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효과를 갖춰 나가며 택배물량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 등의 방법으로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의 물류회사인 제마뎁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신흥국 물류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물류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중국의 물류회사인 CJ로킨 인수를 마무리했고 지난해 7월 중국의 가전회사인 TCL그룹의 물류자회사 지분 절반을 인수해 CJ스피덱스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송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재무구조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81억 원, 영업이익 7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3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