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2017년 7월 사업체노동력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명 이상 상용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1만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3천 원 늘어났다.
▲ 서울 남산에서 본 서울 시내의 빌딩 숲. <뉴시스> |
300명 이상 상용직 근로자가 일하는 대기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92만8천 원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1% 늘었다.
5명에서 300명 미만 상용직 근로자가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9만5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임금격차는 173만3천 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만 원 줄었다.
근로형태별로 보면 5인 이상 사업체에서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정규직이 369만8천 원, 비정규직이 155만4천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214만4천 원으로 지난해 7월의 임금격차보다 2만1천 원 많아졌다.
산업별 평균임금을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590만8천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은 527만5천 원,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474만7천 원, 광업은 432만5천 원으로 뒤를 이었다.
7월 근로일수는 20.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일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월평균 근로시간도 171.6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시간 줄었다.
7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1천 명(1.5%) 늘어난 1749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상용직 근로자 수는 24만3천 명,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 수는 7천 명만큼 각각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