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09-26 0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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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과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과 수요감소 등의 여파로 3분기에 고전했지만 신차 투입 등으로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2017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로 저평가 국면에 있고 기말 배당금의 기대 배당수익률(지난해 말 수준인 3000원으로 가정)이 보통주, 우선주 각각 2.1%, 3.0%로 높은 수준인 만큼 주가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됐다.
중국과 미국에 신차가 투입되는 한편 신흥국 판매가 개선되면서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 9월 이후 쏘나타 F/L, ix25 F/L, 신형 레이나, 신형 ix35 등의 신차를 차례로 투입한다. 신차 출시와 중국 진출 15주년 기념과 관련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가격 경쟁력을 개선한 현지 SUV 모델을 투입해 현지 수요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는 연말부터 신형 코나와 투산 F/L, 신형 산타페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송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부담으로 전체적인 회복 속도가 여전히 약한 편일뿐더러 3분기 실적 역시 낮아진 시장 전망치와 유사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고 해외시장에서 신차 효과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