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3분기에 대형 프로젝트들의 마무리로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수주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816억 원, 영업이익 189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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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
두산중공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으나 신고리 5, 6호기와 국내 EPC 수주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수주액으로 3조3967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중공업 부문만의 수주액은 3조971억 원으로 국내원전 등에서 올렸다.
해외 자회사들의 수주액도 증가했다. 3분기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 수주액은 총 25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5억 원 늘어났다.
자회사인 두산엔진과 두산건설의 3분기 수주액은 각각 930억 원과 27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으나 실적은 다소 회복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및 그 종속회사들을 포함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추가 수주를 통해 올해 연간 8~10 조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수주 목표인 10조2천 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841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164.2% 늘어난 것이다.
두산은 별도기준 실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산업차량의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낸데다 KFC 매각대금 1천억 원의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의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4.2% 감소한 4조9433억,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2068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