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행장후보로 단독추천돼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임원추천위원회가 박 행장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10월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면 연임을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박 행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서 기업금융본부장과 재무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뒤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내고 2014년 10월 행장이 됐다.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받아 단독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171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늘어났다.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 상반기에 순이익 기준으로 384억 원 적자를 냈지만 박 행장이 2014년 10월 취임한 뒤 2015년 상반기에는 바로 871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박 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의 체질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고 비대면채널을 강화하면서 7월부터 한국씨티은행의 126개 점포 가운데 90개를 폐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