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세아제강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세아그룹 가족경영에서 역할분담이 한층 명확해졌다. 

22일 세아제강에 따르면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가 세아제강 보유지분 일부를 장내매도하면서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이순형 세아제강 최대주주에 올라, 세아그룹 가족경영 분담 명확

▲ (왼쪽부터)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기존 2대주주였던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 3대주주였던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가 2대주주가 됐다. 이주성 전무는 이 회장의 아들이며 이태성 전무는 조카다. 

이태성 전무가 보유한 세아제강 지분율은 기존 11.44%에서 11.08%로 떨어졌다. 이 회장과 이주성 전무는 각각 11.34%, 11.2%의 세아제강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태성 전무가 세아제강 최대주주였을 때도 이 회장과 이주성 전무 부자의 세아제강 지분은 이태성 전무보다 많았다. 

이태성 전무가 세아제강 최대주주라는 상징적인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세아그룹이 가족경영에서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성 전무는 세아홀딩스와 세아베스틸 등 특수강사업에, 이 회장의 아들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는 세아제강을 중심으로 강관사업에 집중해왔다. 

이 회장은 2013년 세아그룹 회장에 올랐고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태성 전무는 2014년부터 세아홀딩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태성 전무와 이주성 전무는 2016년 각각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