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기부를 한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어린이 창의체험 교육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택진 통큰 사회공헌,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 500억 기부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번 프로젝트는 엔씨소프트가 회사설립 이래 추진했던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한 해 세전 영업이익의 1%(20~30억 원)을 재단에 기부해왔다.

김택진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며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씨소프트가 2020년까지 500억 원의 기금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 기부하면 재단이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칭)’라는 혁신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작자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어린이들에게 창의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공간과 프로그램은 직접 손으로 만지고 실험하면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고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먼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관계자는 “넥스트크리에이티브 공간은 창작자들이 높은 임대료 등의 부담없이 작품활동에 집중하면서 문화 소비자와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며 “국내외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한 후 부지 선정 및 설계, 건축 및 시범운영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 혁신공간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