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0만 원 이상으로 속속 올려잡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이 내년까지 삼성전자의 가파른 실적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주가 올리기 경쟁, 320만 원도 제시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삼성전자는 경쟁업체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은 애플 등 주요고객사에 공급이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내년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기술을 따라잡는 데 고전하며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독점체제도 계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증설효과를 본격화하며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기존 300만 원에서 320만 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전망치가 더욱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90만 원에서 310만 원으로 올렸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올해와 내년 실적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