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는 8만 원대에 처음 올랐다.
일본 도시바가 SK하이닉스 컨소시엄에 반도체사업 매각을 결정하며 SK하이닉스가 인수참여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89% 오른 8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8만 원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애플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반도체사업 매각을 결정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부터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는 약 3조 원을 들여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반도체 지분 일부를 확보한 뒤 기술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연일 최고가를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기술경쟁력을 증명하며 3분기와 4분기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이라며 “주가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