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을 매입해 약 2년 만에 다시 주주가 됐다.

금호산업은 박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 1만 주를 20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을 매입한 가격은 주당 9173원으로 모두 9173만 원을 투입했다.
 
박삼구, 금호산업 주식 매입해 22개월 만에 주주로 이름 올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박 회장은 2015년 산업은행으로부터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해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팔아 2년 가까이 금호산업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을 놓고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금호산업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 주가하락 방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분을 매입한 측면도 있다.

금호산업은 7월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여 주가가 두 달 동안 35% 넘게 하락했는데 이를 방어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자사주 100억 원을 사들이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최대주주로 있는 금호홀딩스를 통해 금호산업 지분 45.54%를 확보해 금호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