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화웨이가 애플 ‘아이폰X’ 가격과 맞먹는 수준의 고가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0일 화웨이가 10월16일 공개하는 ‘메이트10프로’ 256GB모델 가격이 1138달러(한화 약 129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고가인 아이폰X 256GB모델가격은 1149달러(한화 약 130만 원)다.
 
화웨이 ‘메이트10’ 가격 최고 1138달러, 아이폰X와 맞대결

▲ 화웨이가 선보인 애플을 겨냥한 광고영상의 한 장면.


메이트10프로의 나머지 모델은 모두 6GB램을 탑재하며 저장용량은 256GB, 128GB, 64GB로 나뉜다. 출고가는 각각 1024달러(한화 약 116만 원), 941달러(한화 약 106만 원), 835달러(한화 약 94만 원)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선보이는 메이트10은 6GB램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256GB와 128GB 두 가지 저장용량으로 나뉜다.

출고가는 저장용량에 따라 각각 850달러(한화 약 96만 원), 744달러(한화 약 84만 원)다. 4GB램을 탑재하고 64GB 저장용량을 갖춘 모델은 653달러(한화 약 74만 원)에 출시된다.

폰아레나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제품 가격이 다소 낮게 책정된다”며 “화웨이 제품가격이 다른 나라에서는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최근 공식 트위터계정을 통해 애플을 겨냥한 광고영상을 선보이면서 메이트10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영상에는 메이트10 공개일정과 함께 사과 한 알이 먹히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실망하셨나요? 당신이 본 것을 뛰어넘는 진짜 놀라움을 가져왔다”라는 글을 소개했다.

애플의 새 아이폰 ‘아이폰X’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점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