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금호산업 주가는 전일보다 210원(2.39%) 오른 8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18일 6.3% 급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금호산업 주가 상승세,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

▲ 서재환 금호산업 사장.


금호산업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18일부터 내년 3월18일까지 6개월 동안 모두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이 투자나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시기에 자사주 매입에 우선순위를 둔 것은 주가회복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부진했던 금호산업 주가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금호산업 주가는 7월 초 1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보인 뒤 꾸준히 하락했다. 두 달 동안 주가는 38% 하락했으며 이 기간에 증발한 시가총액만 모두 2천억 원에 이른다.

8·2부동산대책과 9·5후속대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다른 대형건설사 주가와 비교할 때 주가의 하락폭이 매우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