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미국의 테네시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데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9일 “한국타이어는 내년부터 테네시공장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군 비중을 늘려 내년부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매출비중이 28%인 만큼 매출의존도가 높다. 미국에서 판매를 더욱 늘리기 위해 올해 12월 미국의 테네시주에 타이어공장을 완공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4월부터 미국 테네시주의 타이어공장을 가동했는데 수율개선 등 생산시설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테네시공장에서 타이어 5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20년까지 1100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공장 가동을 정상화해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생산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9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공장 매출이 올해보다 380.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230억 원, 영업이익 1조20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30.6% 늘어나는 것이다.
테네시공장의 정상가동이 지연되는 탓에 올해 3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테네시공장의 초기 고정비용 부담이 커져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며 “초고성능타이어를 중심으로 자동화 생산설비의 수율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30억 원, 영업이익 22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5.4%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