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이란에서 추진하던 1조 규모 해양플랜트사업 수주가 결국 무산됐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이란의 국영석유회사와 지난해 9월18일 해양플랜트 기술사양 및 계약관련 업무협약 맺었지만 올해 9월17일까지 본계약을 맺지 못해 업무협약의 효력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이란에서 1조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무산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18일 이란의 국영석유화사와 최소 5대의 고정식 해양시추설비(잭업리그) 건조와 관련해 양해각서를 맺었다. 

고정식 해양시추설비는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에 선체를 고정시킨 뒤 해수면에 띄워 원유나 가스를 뽑아 올리는 해양플랜트의 한 종류다.

대우조선해양이 이 사업을 수주한다면 모두 1조3천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지만 본계약까지 진전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