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이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통응탄 베트남 나와피(NAWAPI) 원장과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물관리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해 물문제 해결을 돕는 동시에 사업진출 기회를 넓힌다.
이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베트남 수자원 관리전문기관인 나와피(NAWAPI)의 통응탄 원장과 베트남 물문제 해결 및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나와피(National Center for Water Resources Planning and Investigation)는 베트남 자원환경부 아래에서 수자원 관련계획을 세우고 조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으로 1974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외교부가 주관한 ‘물산업 해외진출 국제컨퍼런스’의 특별행사로 진행됐으며 나와피가 수자원공사의 물관리기술을 베트남에 적용하는 협업을 제안해 추진됐다.
이 사장은 “수자원공사는 7월부터 물산업플랫폼센터를 열고 물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육성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나와피와 협약으로 국내 물기업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기회를 더욱 넓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베트남의 물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기술과 인력교류 △상호간 노하우공유 △스마트물관리기술을 활용한 베트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물산업 성장률이 30%에 육박하는 등 베트남 물시장은 2020년까지 7억 달러(약 79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 포함된 베트남 현지 시범사업과 관련한 베트남의 ‘먹는 물’시장은 2014년 기준 2억7900만달러(약3150억원)규모로 연간 6%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정수시설 등 수자원인프라가 부족한 반면 인구는 우리의 2배에 가까워 수자원공사와 국내민간기업이 함께 진출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과 협업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