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급등했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가치가 부각됐다.
18일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천 원(7.06%) 오른 1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13만 원대를 회복한 것은 8월30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주식의 지분가치가 상승하면서 덩달아 삼성물산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13% 급등하며 262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사상 최고가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4.57%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만 15조5614억 원이다.
삼성물산이 지분 43.44%를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3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가치는 모두 9조4418억 원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실적이나 외부이슈 등 추가악재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지분가치가 삼성물산 시가총액(25조8927억 원)과 비슷해 삼성물산 주가가 하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