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북한 핵실험과 인사파동 영향으로 3주 내리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9월 2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응답자의 69%가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북한 핵실험과 인사파동 여파

▲ 문재인 대통령.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늘었다. 유보응답은 9%였다.

지지율 하락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한 안보위기가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수 전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이념논란이 이어지는 등 인사파동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부정평가의 이유 가운데 ‘북핵 및 안보’ 항목이 22%, '인사문제'가 18%로 가장 높았다. '과도한 복지'가 9%, '독단적, 일방적, 편파적'이 7%, '과거사 들춤, 보복정치'가 5%로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잘함(18%)'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서민을 위한 노력, 복지 확대'가 15%, '최선을 다함'이 12%, '개혁과 적폐청산'이 7%로 나타났다. 

부정적 평가 응답률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31%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이 27%, 서울이 26%였다.

호남은 87%로 가장 높은 긍정응답률을 보였다. 인천경기가 72%, 서울 68%, 대전세종충청 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8%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자유한국당도 11%로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7%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7%, 5%를 보였다. 

이번조사는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006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