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단 제품군을 완성하는 중형세단 ‘G70’을 마침내 내놓았다.

현대자동차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 출시행사를 열고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고급차 브랜드이며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제품군을 완성하는 제네시스 G70을 통해 고객맞춤의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G70 출시, 양웅철 "제네시스 세단 제품군의 완성작"

▲ 제네시스 'G70'.


G70 외관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추구해 ‘운동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손에서 놓은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담아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면부는 △유광 크롬 베젤의 메쉬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 △엠블럼에서 시작된 후드 캐릭터라인 △볼륨감 있는 후드 △입체감을 강조한 에어커튼 및 에어 인테이크 △LED 헤드램프와 분리형 턴시그널 램프 등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올라가는 형태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 △볼륨감 있는 서브 캐릭터라인 △‘하키스틱’ 형상의 크롬 창문 몰딩 △크롬 재질의 펜더 가니쉬 등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을 발전시킨 LED 리어 콤비램프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 △날렵한 형상의 범퍼 등이 채택됐다. 

G70 내부는 △퀼팅 패턴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트림 가니쉬 △메탈스피커 그릴 등 차량 천연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블레이징 레드, 그레이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10종, 내장 색상은 블랙 버건디 투톤, 베이지 그린 투톤, 스포츠 레드 등 7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G70은 △2.0터보 가솔린 △2.2디젤 △3.3터보 가솔린 등 3가지 엔진모델로 출시된다. 

2.0터보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kgf•m의 발휘한다. 스포츠 패키지 트림의 경우 최고출력은 255마력이다. 

2.2디젤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G70에 디젤엔진을 장착한 것이다. 

‘G70 스포츠’라는 명칭으로 선보이는 3.3터보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G70 스포츠는 제로백 4.7초, 최대시속 270k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가변기어비스티어링(VGR)과 전자제어서스펜션(ECS)을 기본으로 탑재해 민첩한 핸들링 반응성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G70에 탑재한 편의사양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제네시스 대형세단인 EQ900에 세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G70에도 적용했다. 

미러링크 ‘맵피’, ‘멜론 for 현대제네시스’,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은 플로팅 타입의 8인치 광시야각 스크린으로 높은 시인성과 높은 조작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에코 모드 시 특정조건에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화해 실주행 연비를 높이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이 적용됐다. 

또한 언더시트 서브 우퍼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을 탑재했다.

판매가격은 엔진 및 트림별로 △2.0터보 가솔린 어드밴스드 3750만 원, 슈프림 3995만 원, 스포츠 패키지 4295만 원 △2.2디젤 어드밴스드 4080만 원, 슈프림 4325만 원 △3.3터보 가솔린 어드밴스드 4490만 원, 슈프림 5180만 원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대한민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제품군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항상 모든 고객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