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이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을 만나 4차산업혁명시대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을 만나 전력분야의 4차산업혁명 기술개발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멘스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으로 전력화, 자동화, 친환경기술, 디지털화영역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조 사장과 조 케저 회장은 한국전력의 전력설비운영 능력과 전력관련 빅데이터, 지멘스의 디지털 및 제조분야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에너지시장이 커지면서 스마트가전과 에너지 사물인터넷(IoT)이 연계된 다양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전력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기술개발을 위해 양사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논의에서 조 케저 회장과 한국전력의 운영기술, 지멘스의 제품기술을 융합해 에너지솔루션플랫폼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브랜드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4일 독일에서 지멘스와 발전소의 실시간 설비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는 발전분야디지털솔루션(IDPP)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조 사장은 “파리기후협약 이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자재개발이 필요하다”며 지멘스와 개통운영성능 개선과 친환경 기자재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우선 전국 주요 28개소 발전소와 변전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전력계통실시간감시시스템(PMU)에 지멘스의 전력계통운영프로그램을 접목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전력산업 전반에 적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융복합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기업과 협력해 기술개발 및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