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을 늘리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덕분으로 보인다.
1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2.74% 오른 3만3800원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후발주자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사업 성장가능성이 밝아진 데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까지 화웨이와 오포, 비보와 샤오미 등 중국 4대 스마트폰업체에 모두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예정을 세웠다고 파악했다.
기존에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LCD패널을 공급받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는 2곳에 불과했는데 올레드패널을 통해 고객사기반을 넓히는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고객사 확대는 곧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에서 안정적인 생산수율을 확보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만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소형 올레드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LG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진출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은 2위업체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