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북미와 유럽의 건설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북미와 유럽의 건설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건설장비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미국 허리케인 피해복구로 굴삭기 판매 늘어날 듯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유럽지역의 경제지수를 알려주는 유로스탯에 따르면 유럽 건설업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유럽 건설업 생산지수는 2017년 6월에 99.2포인트를 기록했다. 2013년 3월에 88.5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유럽의 건설업황 개선 덕에 소형굴삭기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밥캣은 미국에서도 신규주택 착공건수의 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다.

올해 1~7월에 미국에서 신규착공된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한 86만 호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허리케인 피해복구 수요에 따라 4분기에는 더욱 많은 건설기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올해 매출 4조1330억 원, 영업이익 45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