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의 무산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이 싱웨이코리아와 주식매매계약 해제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에 매각 무산 확정

▲ 금호타이어의 용인 중앙연구소 모습.


싱웨이코리아는 금호타이어 매각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의 국내법인인데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으로부터 주식매매계약상 지위를 이전받았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2일 더블스타로부터 금호타이어 매매계약 해제 합의서 사본을 받았는데 법률검토를 거쳐 이날 계약해제를 확정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의 해결이 급박한 만큼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놓고 금호타이어로부터 부연설명을 듣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주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일지 논의한다.

채권단이 자구계획을 받아들일 경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유지하고 자구안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간다.

채권단이 자구계획을 거부할 경우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잃을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수순을 밟게 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