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모바일과 T커머스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GS홈쇼핑은 모바일과 T커머스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TV와 모바일상품과 관련된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점도 GS홈쇼핑의 경쟁우위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GS홈쇼핑 3분기 실적 증가에 T커머스채널도 힘 보태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GS홈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84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T커머스의 높은 성장세가 TV채널의 성장정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T커머스는 리모컨으로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방송시간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TV채널의 성장정체에도 T커머스채널 확대로 신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며 “모바일채널과 TV상품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GS홈쇼핑은 3분기 취급고도 1조6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비추세 변화에 따라 3분기 수익성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상품인 패션, 미용상품 등이 덜 팔리고 있다”며 “반면 환경가전, 렌탈, 여행상품 등이 판매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력 판매상품의 변화로 GS홈쇼핑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GS홈쇼핑의 물류센터 투자가 모바일채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GS홈쇼핑은 물류센터 투자로 거래품목이 신속하게 회전할 수 있게돼 온라인채널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재고예측을 할 수 있는 점도 모바일채널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홈쇼핑은 2018년 6월15일까지 경기도 군포시에 TV와 모바일상품과 관련한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자동화설비를 구축해 시간 당 1만5천 박스를 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9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