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로봇사업이 두산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해야"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오른쪽)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로보월드'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협동로봇의 작업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두산그룹>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로봇사업을 두산의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로보월드’에 직접 참가해 두산로보틱스가 자체개발해 만든 로봇제품을 살펴봤다.

박 부회장은 “이번 로봇사업은 두산의 자체기술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고 연구개발, 생산까지 진행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가 있다”며 “두산의 주요사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7로보월드에서 산업용 협동로봇 4개 모델을 전시했다.

기존 산업용로봇들은 안젠펜스 안에서 인간 작업자와 격리돼 작업할 수밖에 없었지만 두산로보틱스는 작고 가벼운 형태로 로봇을 개발해 별도의 펜스 없이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산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 가운데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협동로봇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며 “두산로보틱스는 뛰어난 안전성과 가격대 성능비를 겸비한 협동로봇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주회사체제의 특수목적법인(SPC) 디아이피홀딩스를 통해 2015년에 두산로보틱스 설립하고 그동안 산업용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