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바르티 에어텔은 박정호 사장(왼쪽)과 수닐 바르티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AI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세계 3위의 인도 이동통신사 바르티에어텔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동통신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수닐 바르티미탈 바르티에어텔 회장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인공지능 네트워크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계약했다. 또 5G,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확대 및 네트워크가상화(NFV) 기술 진화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네트워크 솔루션은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장애를 발견해 스스로 복구하는 등 ‘통신망의 심장’ 역할을 한다. SK텔레콤과 SK가 개발인력 250여 명을 투입해 2년 동안 개발했다.
SK텔레콤은 9월 안에 네트워크, 솔루션 핵심 인력들을 인도로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고 품질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필요 자원을 평가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에어텔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20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르티에어텔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에 솔루션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호 사장은 “두 회사의 협력은 새로운 정보통신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라며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닐 바르티미탈 회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활용해 바르티에어텔 고객에게 크게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의 통신 인프라가 한국 수준으로 올라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티에어텔은 인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 20개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8천만 명, 그 외 1억 명 등 모두 3억8천만 명으로 세계 3위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