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회사 3곳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물량 급증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9월18일부터 10월20일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9월18일부터 10월20일까지 택배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의 경우 택배 물량이 하루 70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또 터미널과 택배차량 등 시설과 장비 점검을 미리 진행하기로 했다.
콜센터와 상담원, 아르바이트 직원 등 배송지원 인력 1천 명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도 정했다.
한진그룹 물류회사인 한진은 9월18일부터 10월11일까지 택배 분류인력과 배송차량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25일부터 택배물량이 하루 최대 160만 상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사 직원도 택배 분류나 집배송, 운송장 등록 등 현장업무에 투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인택배의 고객센터와 인터넷예약접수를 14일 마감해 명절 선물을 배송하는 데 주력할 방침을 정했다. 편의점 등 한진택배 취급점을 이용할 경우 개인택배를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9월8일부터 9월29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했다. 추석 특별수송 기간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대리점에 긴급 배송지원을 제공한다.
추석을 앞두고 배송 물량이 15일부터 대폭 늘어나 26일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택배 1천 대가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500명도 현장을 지원할 방침을 정했다.
또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씩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연중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추석 물량을 처리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