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V30의 출고가격을 90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하고 갤럭시노트8, 아이폰8 등과 경쟁에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1일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 V30(64GB 모델 기준)의 출고가격을 94만9300원으로 정했다. 128GB 모델인 V30 플러스는 99만8800원이다.
▲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
V30(64GB 모델) 출고가는 당초 90만 원대 후반에서 결정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는 것이다.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비슷한 시기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브랜드력이 뒤처지기 때문에 상대적인 가성비를 앞세우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7일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8이 하루 만에 4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한 점도 LG전자가 당초 관측보다 V30 출고가를 낮게 책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V30과 같은 21일 출시되는데 64GB 모델의 출고가가 109만4500원으로 V30 64GB 모델의 예상 출고가보다 15만 원 가까이 높다.
애플의 아이폰8은 12일 최초 공개되는데 출고가가 최소 999달러(약 113만 원) 이상일 것으로 점쳐진다. V30 64GB 예상출고가보다 18만 원 이상 차이난다.
V30은 공개된 이후 강화된 촬영기능과 가벼운 무게, 디자인 요소로 해외언론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14일부터 V30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