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디스플레이 협력사 돌아보며 동반성장 점검

▲ 구본준 LG부회장이 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 '시스템알앤디'를 찾아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도현만 시스템알앤디 대표, 구본준 LG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구본준 LG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 협력사를 방문하고 동반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구 부회장은 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사 ‘시스템알앤디’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LG는 이번 방문이 협력회사와 함께 추진해온 동반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해 협력회사들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시스템알앤디 외에도 수원에 위치한 3차 협력회사 ‘로보스타’, 파주에 위치한 1차 협력회사 ‘탑엔지니어링’ 등을 차례로 돌아봤다. 

이번 방문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LG 제조부문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스템알앤디, 로보스타, 탑엔지니어링은 모두 LG의 기술 및 금융지원 등으로 장비를 국산화한 후 수출판로를 넓히고 사업을 확장한 협력회사들이다.

시스템알앤디는 장비회사에 장비제작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2005년 LG와 협력관계를 맺고 LCD모듈장비를 국산화한 이후 꾸준히 장비회사들로부터 수주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2001년부터 LG디스플레이 도움으로 LCD유리기판 절단장비, LCD모듈 검사장비 등의 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LCD장비사업에서 성과를 본 후 올레드장비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는 앞으로 단순 지원을 넘어 협력회사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LG는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술 공동개발, 특허개방, 해외 판로개척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6400억 원 규모로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회사들이 사업자금을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