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LG그룹의 전장사업 확대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7일 “LG전자가 자동차 조명업체 ZKW를 인수할 경우 LG이노텍이 전장부품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장기적으로 전장부품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 전장사업 확대와 아이폰8 출시 효과로 실적 증가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은 2018년 전장부품사업에서 매출 1조5400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82.8%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LG전자는 지주회사 LG와 손잡고 1조 원가량을 들여 ZKW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 연구원은 “ZKW는 자동차 헤드램프 및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북미 및 유럽 주요 자동차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이 차량용 LED와 헤드램프 뿐 아니라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등 전장부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이노텍은 애플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도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 등 부품공급을 확대해 4분기 매출 2조5500억 원, 영업이익 177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50.4%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애플은 9월12일 캘리포니아 신사옥에서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8’, ‘아이폰7S플러스’, ‘아이폰7S’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주년 기념작으로 알려진 아이폰8을 놓고 전 세계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