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항공이 동북아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삼아 출범한 저비용항공사인데 운항절차를 위해 국토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 “경쟁력 갖춘 동북아 저비용항공사로 도약"

▲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뉴시스>


에어로케이항공은 6일 보도자료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외국 항공사들이 국내 항공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국적 항공사를 보호할 경우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한 신생 저비용항공사다. 한화와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에어로케이항공 모기업인 AIK 지분을 각각 22.0%씩 보유해 AIK 최대주주로 있다. 주방가전회사 부방이 10%,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가 9.7%, 기타 이해관계자가 1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국적 항공사들이 최근 에어로케이항공과 플라이양양 등 저비용항공사 2곳의 신규운항면허 신청을 놓고 국토교통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데 따라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의견서를 통해 과당경쟁 등 요인을 꼽아 신규 저비용항공사의 시장진입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기존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신규진입을 막는다고 해도 글로벌 경쟁 구도까지 막을 수는 없다”며 “선진 항공시장은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항공수요를 창출해왔는데 기존 항공사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과당경쟁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또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에 과실이 돌아간다”며 “항공권 가격도 내려가고 서비스 품질도 개선되는 데다 휴가철이나 명절마다 불거지는 항공요금 담합 의혹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