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 추진에 따른 실적악화 가능성으로 목표주가도 모두 하향조정됐다. 

SK텔레콤 주가는 6일 전일보다 1.61%(4천 원) 내린 24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KT 주가는 전일보다 0.99%(300원) 떨어진 3만50원, LG유플러스 주가도 전일보다 1.82%(250원) 내린 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통3사 주가 하락세, 증권사 목표주가도 낮춰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최근 2주간 이통3사의 주가는 3~5% 정도 내렸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 의지가 강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에 이어 앞으로 사회취약계층 통신비 감면, 보편요금제 등 추가적인 통신비 인하정책도 고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현재 전망치보다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는 등 정부의 통신비인하 노력과 고강도 규제로 통신회사 주식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KT는 4만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는 1만7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낮췄다.

정 연구원은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정부의 규제강도와 시장의 해석에 따라 통신주의 방향이 결정됐다”며 “통신업종 투자의견을 상향하려면 통신비 규제완화, 정부의 4차산업혁명 투자지원, 마케팅비용 절감 등 비용효율화 작업의 지속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