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회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박 신임 행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박 행장은 이어 열린 한국씨티은행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은행장 및 대표이사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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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회 신임 한국씨티은행장 |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로 박 행장을 추천했다.
박 행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했다. 그뒤 삼성증권 운용사업부 상무를 거쳐 한미은행 재무담당 부행장을 지냈다.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후배다.
박 행장은 한미은행이 한국씨티은행에 인수된 이후에도 계속 부행장으로 일하면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그는 씨티금융의 CEO 승계프로그램인 ‘탤런트 인벤토리 리뷰’에 참여하면서 사실상 차기행장 교육을 받았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박 행장의 선임에 반대하며 천막농성 및 출근저지 투쟁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박 행장은 경영능력이 부족하고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의 뜻을 따르기만 했다”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