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장기흥행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반응했다.
 
엔씨소프트 주가 52주 신고가, 리니지M 장기흥행 기대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2만3500원(5.66%) 오른 43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엔씨소프트는 6월21일 출시한 리니지M의 인기가 지금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하자마자 구글 애플리케이션 매출 1위에 올랐고 이후 최근까지 재접속율, 체류시간 등의 사용자 지표와 매출흐름에서 출시 초반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한정된 흥행이라는 점과 다른 모바일게임처럼 흥행수명이 존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시일이 다수 흘렀음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앞으로 다수의 경쟁작이 나오면서 리니지M의 성적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예상치도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7784억 원, 영업이익 3874억 원을 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2분기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931% 늘어나는 것이다.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개인 사이의 아이템거래, 공성전 등의 핵심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리니지M을 장기 흥행으로 끌고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개인간 아이템 거래에서 아이템 가치가 높게 형성되면 리니지M의 매출 안정성이 견고해질 가능성이 높고 원작 PC온라인게임처럼 초장기흥행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해외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원작PC온라인 게임인 리니지는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이 대만과 중국에서 성과를 낼 경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관련 지식재산권(IP) 가치도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