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간담회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정부의 통신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이통3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해 통신시장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주인인 정부’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라는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통신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라고 말했다.
9월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이 통신시장이 혼탁해질 것을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알뜰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들며 “전통적인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알뜰폰, 중소유통점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사 대표들은 건강한 통신시장의 질서 확립을 위해 상생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따른 시장질서 정립을 위해 공시제 개선방안 등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국내외 사업자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시장 감시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통신비 인하는 깊게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통신비 인하 이슈는 많이 얘기돼 저까지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분리공시제와 관련해 부작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