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북한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의 불안에서 쉽게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3.03포인트(0.13%) 떨어진 2326.62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3.03포인트(0.13%) 떨어진 2326.62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초반 10.97포인트 오른 2340.62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장중에 23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133억 원, 개인투자자는 6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4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6%)와 SK하이닉스(2.64%), 네이버(1.38%)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1.43%, 포스코 –0.72%, 한국전력 –0.47%, 삼성물산 –1.18%, 신한지주 –3.64%, 삼성생명 –0.89% 등이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전날 ‘금융정책 방향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과 일부 부동산 과열지역에만 적용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하락폭을 살펴보면 은행주 –4.57%, 증권주 –2.26%, 손해보험 1.58%, 생명보험 –1.32%, 기타금융 –1.23% 등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체이자율을 조율하고 총부채상환비율 규제안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은행주와 관련해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33%) 떨어진 648.7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47억 원, 기관투자자는 3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0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