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적용한 에잇세컨즈 매장을 제2롯데월드 쇼핑몰에 냈다.
이 사장은 ‘에잇세컨즈’의 간판을 확 바꿔 중국인 및 아시아권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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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
에잇세컨즈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쇼핑몰에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856㎡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3년에 걸쳐 준비한 끝에 내놓은 제일모직의 SPA브랜드다. 에잇세컨즈는 론칭 초기부터 글로벌시장 진출을 목표로 출시됐다.
에잇세컨즈가 이번에 교체한 새 BI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자 ‘초(秒)’를 집어넣은 것이다.
기존의 숫자 8과 영문은 물론 한자와 한글을 조합해 북미 유럽은 물론 한자문화권에 속한 아시아권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뜻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번 BI 교체는 브랜드 론칭시점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브랜드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내에 진입해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와 본격 경쟁체제로 돌입한다는 의지도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쇼핑몰에 들어선 에잇세컨즈 매장은 지하 1층과 2층 글로벌 SPA브랜드 구역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1층은 여성 비즈니스 캐주얼과 라운지 웨어, 액세서리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2층은 남성 및 여성 캐주얼 상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새롭게 바꾼 BI를 들고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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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브랜드이미지를 적용해 개장한 에잇세컨즈 제2롯데월드점 |
이서현 사장은 지난해 말 에잇세컨즈 수장으로 삼성물산 출신으로 삼성그룹 내 첫 여성 임원시대를 연 김정미 상무를 앉혔다. 김 상무는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업계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미 에잇세컨즈 사업부장 상무는 “에잇세컨즈의 브랜드 철학에 입각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새로운 BI에 담았다”며 “BI뿐 아니라 이번 시즌 상품의 디자인과 품질 등에서 확연히 변화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매출액 1300억 원을 올리며 브랜드 출범 2년 만에 글로벌 SPA브랜드 한국H&M의 매출액 1226억 원을 제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