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부문 사장이 9월5일 대화형 인공지능솔루션 '브리티'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성SDS가 고객센터와 메신저 등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솔루션을 새로 선보이며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SDS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대화형 인공지능솔루션 ‘브리티’를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부문 사장은 “소프트웨어가 혁신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좋은 사업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리티는 문자와 음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기술로 특정 명령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알맞은 대답을 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사내메신저 또는 고객센터 등에 삼성SDS의 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해 자체 서비스망을 구축할 수 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인트라넷에 적용된 사내메신저로 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시연했다. 사용자가 메신저를 통해 특정 사업부의 실적이나 지정한 상품의 판매량을 알려달라고 이야기하면 브리티가 요구를 파악하고 관련정보를 찾아 곧바로 알려준다.
음성인식기술이 적용된 고객센터 상담서비스도 시연됐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서비스센터 위치를 묻거나 예약을 요청하면 브리티가 의도를 파악한 뒤 명령을 수행한다.
브리티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학습기능으로 정확도를 높였고 대부분의 음성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여러가지 요구를 동시에 내놓아도 명령을 분리해 알아듣고 실행한다는 점이다.
김종필 삼성SDS 개발센터장 상무는 “삼성SDS는 기업용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플랫폼을 제공해 경영활동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향후 사업분야를 산업현장 등으로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내놓은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선보인 빅데이터 분석용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용 인공지능솔루션에 이어 세번째로 공개된 것이다.
삼성SDS는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기업용 솔루션사업에서 인공지능분야에 무게중심을 두고 기술개발을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