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7-09-01 17: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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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가격이 국내에서 100만 원을 넘을 수도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8 국내가격을 놓고 이동통신사들과 조율을 하고 있다”며 “출시가격 앞자리에 1을 안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8월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를 마치고 피에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고 사장의 이전 발언을 토대로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시가격이 1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해왔는데 이를 정면으로 뒤집은 셈이다.
고 사장은 8월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시가격이 100만 원이 되면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진다”며 “앞자리에 1을 최대한 안 보도록 하며 9월10일경 최종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 국내 출시가격이 10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해외 출시가격과 형평성을 맞춰야 하는 점이 고려된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64GB 모델가격은 929달러로 한화 약 104만 원에 이른다. 영국에서는 869파운드(약 126만 원), 독일에서는 999유로(약 133만 원)로 가격이 매겨졌다.
삼성전자는 8월23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데 이어 21일부터 국내 및 미국,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은 몰입감을 높인 18:9 화면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전면에 홈버튼을 없앤 대신 센서를 활용해 버튼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두리를 줄여 화면은 키우면서도 전체 크기는 유지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